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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박기 텐트에 쓰레기까지...벌써부터 무질서

[앵커]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바닷가마다 올해도 벌써 무질서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텐트를 쳐 놓는 이른바 '알박기' 텐트부터 온갖 쓰레기들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몽돌과 부딪히는 파도소리가 인상적인 주전 몽돌해변.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가운데 해변을 따라 텐트가 줄지어 있습니다.

상당수가 바람에 떠밀려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여자 화장실 앞에까지 세워져 있습니다.

캠핑족들이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장기간 설치해놓은 알박기 텐트들입니다.

[기자]
주변을 둘러보면 이렇게 사실상 버려진 텐트들이 수두룩합니다

문제는 이런 텐트 중 일부는 주인이 찾아가지도 않는다는 겁니다.

하지만 엄연한 사유재산이다보니 관련 법에 따라 철거 절차를 밟으려면 최소 1달 이상이 걸립니다.

[박성찬 / 동구 전하동]
"개인적으로 (텐트를) 쳤다가 그걸 무책임하게 폐기해놓고 가는 분들도 있는데 자연경관을 많이 해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그렇습니다."

바닷가에 버리고 가는 쓰레기도 수두룩합니다.

배달 음식물을 용기째로 버려놓고, 고기 굽는데 썼던 기구들을 두고 가기도 합니다.

벌써 몇 년째 되풀이되는 모습이지만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괄호는 기자)
"전부 삼겹살 구워 먹고 숯불, 그걸 덮어놓고 가요. 그냥. (돌멩이로 덮어 놓는 건가요?) 그렇죠. 여기 수두룩해요. 전부."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을 앞두고 엄격한 처벌과 단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이용주입니다.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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