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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품절사태' 울산현대.. 리그 최초 '선주문'

[앵커]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K리그 최초로 내년 시즌 유니폼을 미리 공개하고 시즌 전 사전 주문을 받았습니다.

리그 우승 이후 높아진 구단 인기에 유니폼 수량을 3배나 늘렸지만 유니폼을 구하지 못해 헛걸음하는 팬들이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팬들의 즐길권리를 위한 도전적인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경기시작 세시간 전부터 줄서서 입장한 팬들이 곧바로 구단 상품 판매점으로 향합니다.

걸려 있는 유니폼을 이리저리 둘러보지만 울산현대 홈 유니폼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기자] 유니폼 판매대에는 이처럼 푸른색 홈 유니폼이 아닌 검정색 유니폼만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운 좋게 남아있는 홈 유니폼을 구입한 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지난해 리그 우승 이후 올해 울산현대 유니폼은 말 그대로 날개 돋친 듯 팔렸습니다.

투명CG) 지난 5년동안 울산현대 유니폼 평균 판매량은 2천 700장 가량이었지만, 올해는 벌써 1만 5천장 가량 판매됐습니다.

구단 측도 유니폼 주문량을 3배 넘게 늘렸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에 시즌이 끝나기 전에 이미 품절 사태가 벌어진겁니다.

[송현성 / 대전 유성구]
"아들이 조현우 골키퍼 팬인데 유니폼을 구입하려고 대전에서 출발을 했는데 11시에 출발했습니다."

[송시혁 / 대전 유성구]
"줄이 많다는 길다는 소리를 들어가지고 꼭 사고 싶어서 먼저 왔던 것 같아요."

유니폼을 사고 싶어도 못사는 팬들이 늘자 울산현대가 K리그 최초로 내년 유니폼 디자인을 선공개하고 사전주문을 받았습니다.

시즌을 앞두고 유니폼을 공개하는 행사도 중요하지만 , 미리 주문량을 알아 팬들이 유니폼을 쉽게 구매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겁니다.

6일동안 진행한 사전 주문에는 모두 3천장이 넘는 주문이 접수됐습니다.

[김광국 / 울산현대 대표이사]
"모든 팬들한테 유니폼을 전량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우리가 준비를 했습니다. 내년도 울산 문수구장을 푸른 물결로 다 채워주시기 바랍니다."

울산현대는 다음시즌 현장 구매를 위한 유니폼 수량도 팬들이 헛걸음 하지 않게 주문수량을 더욱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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