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사회최신뉴스우리동네 민원현장

[우리동네 민원현장] 스마트시티 앞서 보행자 안전부터

[앵커]
지역 주민들의 생활불편과 민원을 보다 책임감 있게 처리하기 위해 울산의 시·구·군 의원들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보는 <우리동네 민원현장>입니다.

중구 성안동이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지만, 정작 안전의 기본인 보행로조차 갖춰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민원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안영호/중구의회 의원]
“중구의회 안영호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인근 인도조차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위험천만 통학로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등하교 시간은 물론 평소에도 인도가 없는 왕복 2차선 도로를 보행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오가고 있습니다.”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성안초등학교 인근 왕복 2차선 도로입니다.

도로변에는 인도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데다 탄력봉만 설치되어 있어 오히려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주변에는 아파트 단지는 물론 상가와 주택가가 밀집해 있고 저수지 산책로가 있어 평소에도 오가는 보행자가 많은 곳이지만 지금까지 수십 년 째 제대로 된 인도는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나영 / 초등학교 학부모]
“특히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릴 때 아이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 다니는데 차량을 피해서 걸어가야 되는데 차량을 못 볼 때가 많아요. 특히 저학년 같은 경우에는.. 그래서 차량에 부딪힐 확률이 높아가지고 (위험해요.)”

중구의 대표적 둘레길인 성안옛길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3개의 코스로 구성돼 한때 국토교통부로부터 전국 10대 누리길 중 하나로 선정된 곳이지만 정작 둘레길 구간 일부가 인도가 없어 사실상 끊어진 상태입니다.

임시방편으로 차도와 인도를 구분 짓기 위해 탄력봉을 설치했지만 인도로써의 기능은 무용지물.

이 때문에 둘레길을 오가는 보행자들은 왕복 2차선 도로를 위험하게 갓길로 오가며 자칫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실정입니다.

[안영호 중구의회 의원]
“이곳 중구 성안동에는 자율주행시스템과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사업 등 앞으로 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지만 정작 안전의 기본인 보행로조차 없다면 스마트시티라는 말이 무색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스마트라는 용어에 걸맞게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보행로 확보부터 이뤄져야 합니다. 우리 동네 민원현장, 안영호였습니다.”
정인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