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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급격히 증세 악화' 백신접종 신청 폭주

◀ANC▶
울산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급격히 번지고 있는 가운데
별다른 증상이 없던 확진자가
갑자기 증상이 악화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예약시스템이 감당하기 힘들 만큼
백신 접종 신청이 폭주하고 있는데요.

울산시는 정부에 백신을
더 많이 공급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유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현재 울산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13명은 증세가 심각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7명은 호흡이 어려워
기관 삽관을 할 정도로 위중합니다.

이 중에는 50대 환자도 있고,
평소 별다른 지병이 없었던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들은 확진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급격하게 상태가 악화됐습니다.

◀INT▶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경증에서 이렇게 중환자가 되는 경우는
처음이에요. 전에는 중증이환율(확진자가
중증으로 악화되는 비율)이 없었어요.
이번 영국 변이가 생기면서부터는
경증에서 중증으로 넘어가는 게
3% 정도 되더라고요.

이런 가운데 울주군 웅촌목욕탕에서
20명 넘게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확진자 대부분이 고령으로
정기적으로 목욕탕을 이용하며
오랜 시간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돼
이들 중 중증 환자가 발생할 위험도
늘어났습니다.

급격한 확산세에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이
한꺼번에 백신 접종을 맞겠다고 나서면서
지금은 예약 진행조차 쉽지 않습니다.

◀SYN▶ 울산시 해울이콜센터 (오늘 오후)
죄송합니다. 현재 통화량이 많아
상담사 연결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최근 울산지역의 확산세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만큼
다른 지역으로의 전파를 막기 위해서라도
울산에 백신 공급을 더 많이 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울산에 백신을 더
공급하려면 타 지역의 공급 물량을
줄일 수밖에 없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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