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들어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된데 이어 추가로 인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공공요금이 오르면 통상 다른 물가도 오르기 마련인데 서민 가계에 큰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 문수구장 인근 도로에 택시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올해부터 기본요금이 3천300원에서 4천원으로 오르면서 미터기 조정 작업을 하는 겁니다.
20% 추가 요금이 부과되는 심야할증은 밤10시부터로, 2시간 앞당겨졌습니다.
[김상석/남구 달동]
"5천원 냈는데 천원 내주데, 요금 올랐다고 하면서 그러니까 부담이..택시타면 안되겠다. 어지간하면 걷고 뭐 이렇게 하는 거지"
울산 시내버스 요금도 상반기 안에 125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버스비가 8년동안 동결돼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상하수도 요금은 올 하반기부터 3년동안 매년 12%씩 오르는데, 수돗물을 한달 평균 20톤 사용하는 가정은 매월 2천원 정도 더 내야합니다.
전기와 가스요금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전기요금은 4인 가구 기준 월평균 4천원을 더 내야 하는데 2분기에는 가스비와 함께 더 큰 폭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구미영/중구 태화동]
"안 그대로 힘든데 (공공요금) 자꾸 올리면 우리가 더 어려워지죠. 시장보는데 돈 10만원 들고 가도 얼마 못 사고"
지난해 울산 물가는 5%가 올라 2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는데 올해 상반기에도 물가 상승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기자]
새해 벽두부터 공공요금이 물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서민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