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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건설 사태 '새로운 시공사 나오나?'

[앵커]
4년이나 준공이 지연되고 있는 다인건설 사태와 관련해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집단대출을 해준 부산의 새마을금고에 대해서 제재에 나섰습니다.

분양계약자들은 비대위를 새로 구성해 다른 시공사 물색에 들어갔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결합한 '아파텔' 형태의 다인 로얄팰리스 번영로의 공정률은 80% 정도입니다.

8백 세대가 넘는 규모인데, 외벽 일부와 내부 공사를 남겨두고 벌써 1년 넘게 공사가 중단돼 있습니다.

다인건설이 자금난을 이유로 손을 놓으면서 중도금 무이자 조건은 사라지고 새마을금고에 내야 할 중도금 이자를 분양 계약자들이 내고 있습니다.

건물 준공이 돼야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내고 있는 겁니다.

[상가 계약자]
"우리는 안 내면 회사에 타격이 있으니까 다 냈죠.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다 내고 있습니다."

이자를 내지 못해 압류를 당하거나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도 수두룩합니다.

완공이 요원한 상태에서 이자만 내고 있던 분양 계약자들은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해 건물 통매각과 새로운 시공사 선정 등 탈출구를 찾고 있습니다.

[다인 번영로 비대위원장]
" 일단 통매각 해 가지고 선분양자들 이 때까지 들어간 돈 있잖아요, 그것만 (해결)되면 통매각 해 가지고 우리는 빠져나오려 하죠"

이런 가운데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다인건설에 집단대출을 해 준 부산 지역 새마을금고에 대해 대출금의 55%를 대손충당금으로 보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해당 새마을금고는 중앙회의 결정을 따르게 되면 계약자 피해가 더 오래갈 수 있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습니다.

[부산지역 새마을금고 관계자]
수분양자들이 이자를 다 내고 있으니 그것을 갑자기 요주의, 회수의문(부실대출)으로 잡을 이유까지는 없지 않느냐라는 것이 당해 금고가 주장하는 얘깁니다.

다인건설이 지급하지 않고 있는 하도급업체 공사대금도 남은 해결 과제입니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도급업체에 62억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한 가운데 하도급업체들은 일부 공사비만 집행되면 공사를 재개할 수 있다며, 사태해결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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