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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도시 정체성 살린 '공업축제' 10일 개막

유희정 기자 입력 2024-10-02 21:17:41 조회수 0

[앵커]
울산 공업축제가 오는 10일부터 나흘 동안 울산 전역에서 열립니다.

이번 축제는 공업도시 울산의 정체성을 더 풍성하게 담고, 시민들의 참여 기회도 늘릴 계획입니다.

유희정 기자.

[리포트]
공업축제가 열릴 태화강 남구 둔치에 거대한 조형물이 서 있습니다.

톱니바퀴와 나사, 체인, 타이어 휠까지, 공업 현장에서 쓰이는 부품들이 재료입니다.

완성된 작품에는 조선소에서 용접을 하고, 자동차 공장에서 부품을 조립하는 울산 노동자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오봉숙/동구 남목동]
부품들, 이런 거는 어디서 구경 못 하잖아요. 자동차 (공장)을 견학을 해도 그래도‥ 근데 이렇게 조형물을 이렇게 해 놓으니까 너무, 진짜 너무 멋져요.

산업 현장에서 폐기된 부품들을 가져다 축제의 출입문 장식으로 사용한 작품에서, 공업도시 울산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민숙희/중구 반구동]
현대에서 만들어지는 자동차나 배들에 대한, 그런 부분들의 부품들이 이런 (작품)에서 이렇게 이용돼서, 그 마음들이 더 가슴 깊게 자리잡는 것 같습니다.

이번 공업축제는 옛 공업도시 울산의 모습과 당시 공업축제의 전통을 되살리는 데 주목했습니다.

[김철/울산공업축제 추진위원장]
35년만에 부활을 하게 된 우리 공업 축제는 먼저 우리 시민들의 대화합, 그리고 우리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큰 효과를 (봤습니다.)

또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현대자동차의 첫 상용 생산품인 포니가 울산 전역을 돌며 축제를 홍보합니다.

축제의 주요 행사인 퍼레이드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2배 가량 늘리고, 시민들이 직접 주인공으로 나서도록 했습니다.

[이준명/울산공업축제 총감독]
5개 구군 (시민들)이 퍼레이드만 진행이 되는 게 아니라, 시청 사거리에 오시면 각각 2분씩, 총 5개 구군이 별도의 장기 자랑을 하는 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이번 공업축제는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울산 전역에서 열리며, 개막식은 남구 태화강 둔치에서, 폐막식은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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