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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30곳 선정에 '사활'

[앵커]
교육부는 오는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글로컬대학으로 선정하고 각 대학마다 천억원씩 지원하기로 하면서 전국 지방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울산대도 글로컬대학에 선정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선정되지 못하면 전국 대학 30위권 밖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대는 세 갈래로 혁신을 준비중입니다.

첫째, 무학과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이 일정기간 자유롭게 수업을 듣고 2,3학년 때 전공을 정할 수 있도록 학생 수요자 중심으로 학사구조를 개편합니다.

둘째,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규 교육과정을 바꿉니다.

마지막으로 울산시와 기업체, 연구기관과 긴밀하게 움직일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합니다.

이를 통해 울산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이루려면 글로컬대학에 선정돼야 한다는 논리를 펼 계획입니다.

[박수식 울산대학교 기획처장]
"지방대학 중에 30개를 2026년까지 정하는데 지방 사립대, 명문 사립대로써 (울산대가) 여기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면 우리 대학의 위상이 그만큼 떨어질 것이다 하는 (위기의식이 있습니다.)"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는 통폐합을 추진하는 국립대입니다.

글로컬대학 30(삼공)에 들기 위해 대전에서는 충남대와 한밭대가, 강원도에서는 강원대와 강릉원주대가 각각 통폐합 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경북에서는 경북도청이 먼저 나서서 안동대와 금오공대, 경북도립대의 통합을 제안했습니다.

오는 2026년까지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30개 대학은 5년에 걸쳐 천억원씩을 지원받게 됩니다.

올해는 우선 10곳을 선정하는데 이달 예비심사 때 지자체도 일부 계획서를 내야 하고 9월 본심사에서는 지자체가 최종 책임자로 교육부에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대학 행정업무를 지자체에 이관하려는 교육부가 수순을 밟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기자]
글로컬 대학 선정에 다른 지역 대학들도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울산대뿐만 아니라 울산 전체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 : 김능완
홍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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