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오는 30일 리그 2위 포항과 리그 선두 자리를 놓고 동해안더비를 펼칩니다.
주전 선수들의 공백과 역대 전적 열세의 상황이지만, 이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2년 연속 리그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간다는 각오입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 수원FC의 경기.
울산은 전반 24분 마틴아담의 헤딩 패스를 받은 이동경의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후반전에도 울산의 맹공은 이어졌습니다.
아타루가 후반 4분 추가골을 넣었고, 수원이 두골을 터트리며 추격한 동점 상황에서 주민규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골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줬습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3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던 울산은 이날 승리가 간절했습니다.
[홍명보 / 울산현대 감독]
"일단 승점 3점을 따는 게 가장 큰 전략이고요. 전술적으로는 그동안 몇 경기와는 조금은 다른 형태의 경기를 준비를 했고요."
시즌 중반까지 압도적인 리그 선두를 달리던 울산은 7경기가 남은 지금 어느새 2위 포항에 승점 8점차로 쫒기는 상황.
오는 30일 열리는 다음 경기가 리그 2위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입니다.
라이벌 포항과의 동해안더비 통산 전적은 155전 49승 47무 59패로 울산이 열세입니다.
특히 팀의 주축인 엄원상과 설영우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차출돼 주전 선수의 공백이 우려되지만,
포항을 이기면 우승의 9부 능선을 차지합니다.
[주민규 / 울산현대 공격수]
"한동안 못이겨서 자신감이 떨어진 부분이 있었는데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통해서 연승을 했고 위닝 멘탈리티가 생겨서 포항전에서 그런 정신력으로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울산현대가 동해안더비를 승리로 장식하고 2년 연속 리그 우승에 바짝 다가설 수 있을지 울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