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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17년 만의 우승.. 경기장은 '잔칫집'

[앵커]
1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울산현대가 리그 마지막 경기를 울산에서 치렀습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선수들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 즐겼습니다.

정인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울산현대의 마지막 경기가 열린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은 말 그대로 잔칫집이었습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2만 3천여 명의 팬들로 축제의 현장은 뜨거웠습니다.

전반 막판 마틴아담의 발끝에서 시작한 패스가 이청용의 골로 이어지자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습니다.

17년 만의 우승의 산증인이 된 관중들은 경기장이 떠내려가라 함성을 질렀습니다.

[이충걸 / 울산현대 서포터즈]
"2005년도에도 문수구장에서 우승을 할 당시에 있었고 그때도 9년 만에 우승하는 감격이 너무 벅차서 기뻤었는데 오늘도 17년 만에 우승하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기쁩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제주에 한 골을 내주며 동점이 됐지만 경기장 분위기는 여전했습니다.

경기 막판 제주에게 한 골을 더 실점하며 2대1로 역전패했지만, 팬들은 결과에 개의치 않았습니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경기장에는 팬들의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습니다.

울산현대의 우승 도전 길은 험난하기만 했습니다.

최근 3년간 내리 전북현대에 우승을 내주며 준우승에 머무르는 등 준우승만 10번을 기록했습니다.

경기가 끝났지만 팬들은 자리를 지키며 감격의 우승 현장을 함께 즐겼습니다.

울산현대 지휘봉을 잡으며 팬들이 마지막에 고개 떨구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다짐했던 홍명보 감독도 이날만큼은 활짝 웃었습니다.

선수들도 팬들의 열망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청용 / 울산현대]
"저희 선수들에게도 이번 시즌은 정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2022 K리그 우승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오랜 우승의 한을 풀어낸 울산현대. 울산 팬들은 17년 만에 행복한 시즌 마무리 맞이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창원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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