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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사회

스마트키 노리는 범죄 기승..배달기사 생계 막막

[앵커]
요즘에는 자동차 뿐만 아니라 오토바이에도 스마트키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몸에 지니고 타거나 오토바이 가까이 두면 시동이 걸리는 건데요, 배달 기사들이 몸에 지니지 않고 적재함 같은 곳에 둔다는 점을 노리고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나는 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룸 건물의 주차장. 한 남성이 자연스럽게 오토바이에 시동을 겁니다. 자기 것인 양 오토바이를 몰고 나가는데, 절도범이 훔쳐 타고 가는 겁니다. 이 오토바이는 '스마트키'로 운전이 가능한 기종인데, 스마트키는 오토바이 안에 있었습니다. 도난 당한 오토바이의 주인인 중국집 사장은 배달을 못하다 보니 일주일째 영업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손진효 / 오토바이 절도 피해자]
"중국집에 배달을 안 하고 배달을 지금 못하고 있는 상황이니까. 제가 손해가 이만저만도 아니고. 지금 계속 배달 대행만 계속 보내고 있는데.."

심지어 범인들이 범행을 하려고 타고 다닌 오토바이도 훔친 배달용 오토바이였습니다. 배달기사들이 스마트키를 몸에 지니지 않고 짐칸에 넣고 다니는 경우도 잦은데 이 점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강희용 / 오토바이 절도 피해자]
"(시동 버튼을) 눌러만 보면 키가 오토바이 옆에 있나 없나 확인할 수 있으니까. 귀중품 같은 헬멧이나 다 통(적재함) 안에 보통 놓고 가니까"

게다가 분해가 쉬운 오토바이를 뜯어내 부품으로 팔아버리는 경우도 많아 생계수단인 오토바이를 되찾기는 매우 힘든 실정입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이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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