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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부산

[부산] '물에 뜨는 활주로' 부유식 공항 공식 제안

[앵커]
엑스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부산시는 2030년 전까지 가덕도신공항을 반드시 개항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이를 위해, 물에 뜨는 부유식 공항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전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첫 시도여서 현실화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윤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시가 가덕도신공항을 부유식 공법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공식화했습니다.

터미널를 비롯한 공항 시설은 매립지 위에 짓고 활주로와 항공기 계류장은 물에 띄우는 방식입니다.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국토교통부에 '플로팅 공항'을 제안하고 검토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박형준 부산시장]
"국토부가 우리 시의 안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거나 더 나은 안이 있다고 판단하고 대안을 제시해준다면 저는 언제든 수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대안은 2030년까지 개항이 가능해야 하고."

기자회견장에서는 실현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전세계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1년, 1km 길이의 시험용 활주로 위에 소형 항공기를 띄웠던 일본 사례가 유일합니다.

해상 공항 건설을 위해 민관 합동TF를 발족한 부산시는, 국토부 관계자가 일본에 방문해 안전성 조사를 하고 있다며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구용 /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 (민관 합동TF 위원)]
"부산 같은 경우는 공사 시간이 굉장히 중요한 요건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할 수 있냐, 가능한 기술을 갖고 있냐, 이런 걸 봤을 때 플로팅 공법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공학적으로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공사 기간과 공법을 결정하기 위해 지난 8월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습니다.

부산시는 2030엑스포 전 신공항이 반드시 개향해야 한다며 공기 단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윤파란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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