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훈민정음 해례본을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일반인에게 내놨는데,
무려 1억 원에 판매됐습니다.
부산에서 열린 NFT 경매에서
이런 디지털 발행본이 사흘동안
4억여원 어치나 팔려나갔는데요.
대체 NFT가 뭐길래
이렇게 투자자들이 몰리는 건지,
윤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 포 트 ▶
우리나라 국보 70호, 훈민정음 해례본입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도 지정돼 있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이, 디지털 자산으로 발행돼
부산에서 경매에 부쳐졌습니다.
[현장음]
"오늘 나온 NFT는 시리얼 4번에 해당하는
훈민정음 해례본이고요. 한정판 1점 1억 원에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경매를 진행하겠습니다."
이게 가능한 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NFT 덕분입니다.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고 불리는 NFT는
위조나 복제가 불가능하도록 고유한 인식표를 붙인
디지털 자산입니다.
구매자는 훈민정음 해례본의 '디지털 등기부'를
사들인 셈입니다.
국보급 문화재를 NFT로 발행해 판매한 건
이번이 처음.
간송재단이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했습니다.
[김철/「퍼블리시」전무]
"후원할 수 있겠구나 하는 (문화적) 가치가 있겠고
또 하나는 NFT는 한정적인 수로, 제한적인 발행을
하기 때문에 내가 투자했을 때 수요자가 많으면
미래의 가치 상승이 있게 되죠."
음원, 미술, 영상, 사진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작품이 NFT로 발행되고
있습니다.
원작자가 인정한 유일한 디지털 자산에
그만큼 투자 가치가 있다고 보는 겁니다.
최근 부산에서 열린 NFT 박람회에서는
'버추얼 휴먼'의 사진 1장이 40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사흘동안 이 박람회에서 팔려나간 NFT 발행본은
훈민정음 해례본을 포함해 미술품, 스포츠 스타 소장품 등 24점.
총 낙찰가만 4억 원이 넘습니다.
[이준승/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
"비록 시작이지만 앞으로 시장의 확대 가능성이
많은 부분입니다. 부산을 중심으로 선도해서
성장해 나가는 분야가 되지 않을까,
특히나 부산이 블록체인 특구이기 때문에.."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른 NFT가
얼마나 똑똑한 선택일 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또 국보 문화재에 소유자가 값을 매겨
디지털로 판매한다는 점에서 '가치 훼손'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파란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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