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친환경과 자율주행이라는 신기술과 관세를 앞세운 미국의 새로운 정책으로 자동차 시장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울신MBC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자동차 산업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연속기획을 마련했는데요.
첫 순서로 신흥 강자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현주소를 취재했습니다.
정인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
불과 몇 년 전까지 자동차 매연으로 뒤덮였던 거리가 몰라보게 맑아졌습니다.
최근 중국 전기차들이 크게 늘면서 도심 풍경을 바꿔 놓고 있는 겁니다.
네팔에는 집집마다 전기 충전기를 갖췄는데, 중국차가 한국차보다 디자인과 품질이 만족스럽다고 말합니다.
[꺼이라스 / 네팔]
"새로운 (현대) 전기 자동차 '크레타' 가격은 이것보다 싸지만, 이 차와 비교하면 좋은 기능이 많이 없어요.
태평양의 섬나라 필리핀."
한때 일본차에 이어 한국차가 강세이던 이곳도 중국 자동차가 다양한 종류로 늘어나고,
실크로드의 나라 중앙아시아에서도 중국 전기차는 이미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딜무로드 / 우즈베키스탄]
"왜냐하면 다른 차들이 많이 비싸요. 중국차는 편하고 가격이 싼 편이에요."
중국차는 이제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까지 진출했습니다.
가격 대비 좋은 품질, 과거 한국 자동차가 수출할 때 쓰던 전략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권용주 국민대 교수]
"중국은 전기자동차를 가지고 우리가 세계를 제패하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시장을 키우는 거죠."
중국의 자동차 연간 생산량은 3천1백만 대로 세계 1위, 수출이 늘면서 올 상반기 유럽에서만 31만 대 이상 팔아 판매량이 전년 대비 91% 늘었습니다.
[기자]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중국 전기차가 이제 무시할 수 없는 저력을 전 세계에서 발휘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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