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설차례상 물가가 역대 최고치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제수용품을 준비하는 시민들의 부담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인들도 손님들이 예전보다 물건을 적게 구입해서 매출이 떨어질까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이다은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이다은 기자.
[리포트]
울산의 한 전통시장.
시장 손님들은 물건을 유심히 살피지만 선뜻 구매하지 못합니다.
사과 1개 가격이 5천 원에서 6천 원이나 합니다.
채소 가격도 많이 올라 대파 한단 가격이 4천 원이 넘습니다.
[김금난 / 남구 삼산동]
제수용품은 한 20만 원 30만 원 하면 되는데 식구들 오고 이러면 100만 원도 넘게 들어가요.
큰 폭으로 올랐던 과일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 않는데다, 최근 한파 탓에 채소 가격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김상인 / 청과점 상인]
봄이나 그쯤에 태풍 하고 우박 같은 게 많이 와가지고. 사과 같은 경우는 많이 낙과되고 떨어져서 지금 비싸졌어요.
이 때문에 과일을 1개씩, 채소는 조금씩 구입하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김순임 / 채소가게 상인]
(구입하는) 양도 적고 요즘은 2개 할 걸 하나만 하고
울산의 한 대형마트.
다양한 자체 할인 행사를 벌이면서 손님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지갑이 쉽게 열리지 않습니다.
[이준모 / 북구 염포동]
명절이라고 조금 가격 인하 시켜놨는지 몰라도 그건 좀 그렇더라고요. 근데 (물가 상승을) 너무 많이 느끼긴 느껴요. 볼 때마다 겁나.
정부는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농축수산물 주요 품목에 대해 30% 할인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에서는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물건을 구매하면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