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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안전센터앞 매일 불법주차...누가?

[앵커]
울산의 한 관광지 주변 도로가 불법주차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심지어 119 안전센터 앞에서도 매일 주차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정인곤 기자가, 불법주차를 한 사람을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몽돌해변으로 유명한 울산 북구 강동동입니다.

학교 앞 스쿨존부터 골목 곳곳이 불법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기자]
차량 두 대가 충분히 오갈 수 있는 도로지만, 양 옆으로 불법주차 차량이 가득 들어차 도로는 차량 한대가 겨우 지나다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인근의 119 안전센터.

이곳 역시 도롯가에 차량이 일렬로 주차돼 있고, 일부는 옆차선까지 침범했습니다.

차량 바로 위에는 불법 주정차 금지 표시판이 버젓이 자리잡고 있지만, 매일같이 벌어지는 불법주차때문에 운전자들은 위협을 느낀다고 말말합니다.

[시내버스 기사]
"근무를 강동, 정자 쪽에 두 달 정도 하고 있는데요. 거의 매일 그렇게 돼있습니다, 소방서 앞에. 거기서 사람이 튀어나올 수도 있고요. 많이 신경 쓰이죠."

취재진이 주차된 차량의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어보니 근무중인 소방관의 차량이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교대 근무 당시에 주차자리가 부족해서 그랬다며, 교대 이후 주차공간에 차를 두겠다며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해당 안전센터 소방대원]
"교대 때 저희가 20명 가까이 정도가 되는데 버스가 없으니까 개인 차로 출퇴근을 거의 해야 하는 상황이니까 주차공간이 여기는 조금 부족해가지고.."

관광명소마다 벌어지는 불법주차전쟁. 주민과 공무원 가리지 않고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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