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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반토막난 버스터미널 미래는

◀ 앵 커 ▶

울산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 이용객이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버스 회사뿐 아니라 버스터미널 운영사까지 적자난에 시달리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입니다.

이용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01년 준공한 울산고속버스터미널.

도심 백화점과 호텔 바로 옆 노른자위 땅에 위치해 있지만 오가는 탑승객은 손에 꼽습니다.

코로나 이전에 있었던 7개 노선은 서울과 대전, 전주, 광주 4개로 줄었습니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매표소 창구도 운영하지 않다 보니 자동 판매기로 버스표를 사야 합니다.

이현 / 고속버스터미널 7년차 상인

코로나 생기면서 갑자기 확 줄어들었지. 요새는 주말도 뭐 별로 주말 같은 기분이 안나요.

CG) 실제로 울산고속·시외버스터미널 이용객은 2019년 160만명에서 지난해 84만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S/U) 이용객이 줄면서 노선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또다시 이용객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실정입니다.

부지 주인인 롯데쇼핑과 위탁 운영사가 두 터미널을 통합해 한 곳은 승·하차장으로, 한 곳은 심야버스 주차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결국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터미널 기능을 한곳에 합치기 위해서는 도시계획을 변경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용역 비용으로만 수천만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CG2) 이에 대해 터미널 운영사 측은 "버스터미널 통합 논의는 중단된 상황”이라며 "생존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국 버스터미널 296곳 가운데 2020년에서 2022년 사이 폐업한 버스터미널은 모두 22곳.

특단의 지원책이나 운영 개선 방안이 나오지 않는 한 버스터미널 적자 운영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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