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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부산

[부산] 제철 맞은 원동 미나리... '어느덧 봄'

[앵커]
입춘을 지나고, 우리 곁엔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봄의 전령이라고 불리는 미나리도 제철을 맞았는데요.

양산 원동면에서는 4년 만에 미나리 축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윤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겨울을 견뎌낸 푸른 미나리가 하우스에 가득 찼습니다.

파릇파릇한 줄기가 어느덧 봄이 다가왔음을 느끼게 합니다.

양산 원동면 지역 35개 농가에서는 일제히 미나리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원동 미나리는 배냇골 일대 청정 지하수로 재배해 향긋하고 아삭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이재동 / 양산시 원동면 주민자치회장 ]
"겨울을 지나 봄에 나니까 봄의 전령사, 봄을 제일 먼저 맞는 마중물의 작물이라고 보시면 맞습니다. 그래서 나들이객들이 많이 찾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봄의 전령, 미나리가 제철을 맞으며 원동 미나리 축제가 개막했습니다.

고소한 삼겹살을 구워 미나리로 쌈 싸먹는 조합이 봄 입맛을 돋웁니다.

거리의 식당마다 '미나리 삼겹살' 현수막을 내걸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축제 현장에서 판매하는 신선한 미나리는 동이 날 정도로 인기가 좋았습니다.

[장세옥 / 경남 창녕군]
"양산에 가면 미나리 축제 하는데 엄마 미나리 좀 사다주이소, 해서 왔는데. 미나리 사려고 봤더니 미나리 동이 나버렸대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축제가 4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어서 손님맞이에 나선 주민들도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습니다.

[ 김용규 / 양산시 원동면 ]
"한동안 코로나 때문에 행사가 없어서 뭐랄까 봄 분위기를 못 느꼈는데 날씨도 도와주는 것 같고 음악소리도 나니까 상당히 오늘 하루 기분이 좋습니다."

원동 미나리 축제는 4월 말까지 계속됩니다.

올해 봄철 내내, 양산 원동면 일대는 싱그러운 미나리 향기로 가득 채워집니다.

MBC 뉴스 윤파란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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