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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24시] 거주지 파크골프장만 이용해라? 반발

[앵커]
지난주 울산 5개 구군파크골프협회장들이 모여 회원 개개인이 사는 구군 구장만 이용하도록 제한하자 회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파크골프장 운영을 구군협회에 맡길 게 아니라 시설관리공단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원24시, 홍상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울주군파크골프협회가 회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자신이 속한 구군외에 다른 구장에서는 운동을 할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이를 어길 경우 상벌위원회에서 처벌한다는 엄포도 담겨 있습니다.

지난 24일 울산 5개 구군파크골프 협회장들이 모여 결정한 내용입니다.

회원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울산 중구에 살면서 남구에 사는 친구랑 함께 파크골프를 즐길 수 없다는 게 말이 안된다는 겁니다.

[파크골프협회 회원/음성변조]
"우리가 나이 들어 가지고 이쪽 저쪽 다니면서 다 운동을 해야 하고 특히 가까운 중구에 있는 사람들은 건너오면 바로 남구 칠 수 있는데 어른들이 이렇게 불편하고"

구군 파크골프협회는 회원으로 등록하지 않고 공을 치는 사람, 구장에 물난리가 나도 복구작업에 참여하지 않고 다른 구장에 운동하러 가는 얌체 행동에 대한 경고라고 답했습니다.

[울주군파크골프협회장]
"재해가 일어났을 때 자기 구장에 가서 복구 작업은 안하고 타구장이 가서 공을 치고 있다, 이거는 회원으로써 의무는 아니다"

현재 울산에서는 울산대공원 파크골프장만 울산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고 나머지 구장은 구군파크골프협회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구군청은 개방형 체육시설에 대한 이용을 제한하는 것은 잘못된 조치라며 민원 해결을 위해 시설관리공단에서 직접 운영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파크 골프장 이용 지역을 제한하자 파크골프장 운영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영 / CG:강성우





홍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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