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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오토바이 훔친 중학생들 '낡은 오토바이' 노려

[앵커]
울산 동구에서 오토바이 여러 대를 훔친 용의자들이 잡혔는데 중학생이었습니다.

이들은 연식이 오래된 오토바이의 경우 비슷하게 생긴 열쇠로 충분히 시동을 걸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용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동구 방어동의 한 주택가.

맞춰입기나 한 듯 상하의를 검은색으로 차려 입은 남성 4명이 무리지어 주변을 서성입니다.

길가에 세워져 있던 검은색 오토바이 앞을 에워싼지 몇 분만에 운전을 하고,

또 다른 흰색 오토바이도 10분 만에 시동을 켜는 데 성공합니다.

열쇠 구멍에 마모된 키를 넣어 시동을 거는 수법으로 오토바이를 훔치는 겁니다.

연식이 오래된 소형 오토바이의 경우 대부분 비슷비슷한 열쇠뭉치를 장착한 점을 노렸습니다.

[오토바이 절도 피해자]
"(오토바이) 키가 CCTV 보니까 여러 개 있더라고요 보니까 마스터 키처럼. 그러니까 이제 돌아가면서 꼽아보는 거죠."

이들의 절도 행각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기자]
이들의 범행을 지켜보고 있던 동네 주민이 누군가 오토바이를 훔치려 하는 것 같다고 신고했기 때문입니다.

그 사이 도난 당한 오토바이는 3대, 수백만원 상당.

결국 112 신고 3시간 만에 용의자 4명 중 2명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확인 결과 울산에 놀러온 경북지역 중학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놀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난 오토바이 2대를 되찾아 주인에게 돌려준 경찰은 청소년으로 추정되는 다른 용의자 2명의 소재를 쫓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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