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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지개 켜는 울산 산업관광

[앵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울산 산업관광이 기지개를 켤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가장 먼저 단체 관광객을 받기 시작한 현대차는 개인 관광 프로그램 준비에 나섰고, 현대중공업은 임직원에 이어 사내협력사 가족 견학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폴란드 관광객 30여 명이 현대자동차 문화회관을 찾았습니다.

공장 내부와 수출선적 부두, 홍보관을 방문하는 90분 일정의 산업관광을 하기 위해섭니다.

[알렉산더]
공장 안 중장비들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방식으로 자동차 설비들을 옮기고 있더라고요. 그 모습은 평생 못 잊을 것 같아요.

코로나19 이후 2년 넘게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중단했던 현대차.

지난해 7월부터 15명 이상 단체 손님만 신청받기 시작했는데 매주 전 세계 각지에서 10팀 넘게 찾아오고 있습니다.

[마렉]
저는 현대자동차의 첫번째 차인 포니를 몰았습니다. 저는 이 차를 몹시 좋아했습니다. 4년 동안 운전하면서 한 번도 고장이 없어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현대자동차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매주 금요일 1차례씩 개인이나 가족, 소규모 단체를 대상으로 한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클라우디아 / 관광 매니저]
"울산이 흥미롭게 발전한 곳이어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폴란드에 있는 우리 동네에도 현대자동차가 있기 때문이죠."

현대중공업도 지난해 6월부터 임직원 가족 대상 견학 행사를 재개한 이후, 올해 3월부터는 사내협력사 가족들로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한편 SK에너지와 에쓰오일 등 석유화학단지는 비즈니스 고객을 제외한 일반 견학 행사는 현재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재개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대비 지난해 10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었던 울산 산업관광객이 올해에는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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