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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민원24

[민원24시] 오피스텔 공사 지연..피해 눈덩이

◀ANC▶
울산 도심의 한 오피스텔이 공사가 중단돼
예정 준공 날짜가 1년 넘게 미뤄지고 있습니다.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 분양 피해자들은
시행사가 내던 중도금 이자까지
대신 내고 있습니다.

울산시 시민신문고까지 두드려 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용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수십 명의 사람들이 울산지방검찰청 앞에 모여
한목소리로 구호를 외칩니다.

이들은 모두 남구 달동의 한 오피스텔을
분양받은 사람들입니다.

지난해 3월이면 준공된다던 건물이
지금까지 미준공 상태로 남아있자
관계자들을 처벌해달라며 나선 겁니다.

◀INT▶ 최 모씨 / 오피스텔 분양자
"검찰청에서 잘 수사를 해서 시민들이 억울한 게 없이
다 같이 준공이 돼서 내 재산 내가 등기도 받고
재산을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들 모두 수억 원의 대출 빚을 떠안아
현재의 주거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

(S/U) 설상가상 올 1월부터는 중도금 이자를
납부하라는 통지문까지 날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당초 계약서에는 시행사가 이자를 내는 걸로
돼 있었지만 시행사가 지급불능상태가 되면서
분양자들이 이자를 갚게 된 겁니다.

◀INT▶ 이 모씨 / 오피스텔 분양자
"적반하장으로 집도 이사 못 갔는데
이자까지 내가 부담을 해야 하니까 너무 속상한 거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디 가서 하소연할 데도 없는 거고."

이 밖에도 분양 공고와 다른 설계 문제 등
다양한 불만이 터져나오면서 분양자들은
지난해 1월 울산신문고를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울산시와 남구청 직원까지 모인 자리에서
당시 시행사는 준공 이후 보상하겠다는 안을
내놨지만 이마저도 실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INT▶ 오 모씨 / 오피스텔 분양자
"합의는 했지만 준공 후에 뭔가를 해준다고 했기 때문에
오피스텔을 짓지 못하니까 실질적으로
합의서가 무효가 되는 거죠. 지켜지지 않는 거니까."

부산과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이 업체가 짓는 오피스텔 문제 때문에
비슷한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오피스텔 시행사와 시공사 측에
수 차례 연락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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