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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순찰차 첫 날..7분에 1대씩 적발

[앵커]
도로에서 운전을 할때 단속 카메라 앞에서만 잠시 속도를 줄였다 다시 과속하는 얌체 운전자들, 보신적 있으실 텐데요.

경찰이 이동식 단속 카메라를 설치한 암행순찰차를 투입해 오늘(2/1)부터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이용주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한속도 시속 80km인 북구 이예로에 등장한 SUV 차량 1대.

시속 120km 이상으로 달리는 암행순찰차를 앞서 나갑니다.

제한속도 초과를 알리는 벨이 쉴새없이 울리고, 결국 경찰이 차량을 멈춰 세웁니다.

이 차량의 최고 속도 기록은 시속 130km. 무려 50km를 초과했습니다.

[차량 운전자]
"약속이 있어서 좀 급하게 (달렸습니다). 근데 암행순찰이 계속 뒤에 따라오셔서, 너무 따라오셔서."

겉보기엔 일반 승용차처럼 생긴 이 암행순찰차가 50분 동안 적발한 과속 차량은 7대.

이 중 2대는 제한속도보다 시속 40km를 과속해 범칙금 9만원에 벌점 30점 대상이 된 차량이었습니다.

[기자] 차량번호와 차량속도를 자동으로 촬영하는 이 단속카메라가 암행순찰차의 핵심입니다.

과속이 적발되면 해당 차량의 번호판과 최고 시속 정보가 울산경찰청 영상단속실로 전송돼 과태료, 벌점 처분이 내려집니다.

과속 차량 소유주 입장에서는 집에 통지서가 오기 전까지 단속에 적발됐다는 사실을 알아챌 수 없는 구조입니다.

[이수덕 / 울산북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언제 어디서든 과속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단속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시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가져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동안 진행된 울산경찰 암행순찰차 시범 운행에서 적발된 과속 차량은 1천258대.

경찰은 암행순찰차가 과속 적발과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 현재 울산에 2대뿐인 암행순찰차를 늘리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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