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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르는 해상 추락 사고‥ '수중로봇' 투입

[앵커]

지난달에만 방파제에서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2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해상 추락 사고가 잇따르자 울산소방본부가 수중로봇을 바다에 투입하기로 하고 대응 훈련에 나섰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테트라포드 사이로 떨어진 남성이 구조대원들에 의해 들것으로 옮겨집니다.

술에 취한 채 방파제에 올라갔다가 5미터 아래로 추락한 겁니다.

[구조대원]
"제가 들것을 이쪽으로 밀 테니까 살짝만 사람을 드세요. 하나, 둘, 셋!"

다행히 테트라포드에 몸이 끼이며 구조될 수 있었지만, 바다로 떠내려갔다면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습니다.

이런 해상 추락 사고가 지난달에만 2건이나 발생하자 울산소방본부가 수중로봇을 구조에 투입하기로 하고 훈련에 나섰습니다.

거친 파도로 한 치 앞도 잘 보이지 않는 바닷속에서도 수중로봇이 금세 실종자를 발견하고,

대기하던 구조대가 곧바로 보트를 타고 이동해 실종자를 이송합니다.

[기자]
실종자 탐색에 활용된 수중로봇은 최대 200미터까지 잠수가 가능하고 카메라와 음파탐지기를 활용해 넓은 구역을 수색할 수 있습니다.

해상 구조 대원이 일일이 바닷속을 수색했다면 자칫 구조 골든타임을 놓칠 수도 있고,

파도나 조류가 거세거나 야간 상황이라면 아예 구조 대원 투입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이재영 / 울산소방본부 특수대응단]
"잠수로 인한 구조대원의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고 기존 인력 중심 구조 방식보다 빠른 대응이 가능합니다."

출입 통제가 쉽지 않다 보니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해상 추락 사고.

소방당국은 최첨단 구조 장비도 모든 사고를 막을 수는 없다며 안전 예방 의식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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