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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만에 울산공업축제 부활

[앵커]
과거 울산의 대표축제였던 공업축제가 사라진지 35년 만에 다시 부활합니다.

축제는 오는 6월 울산 전역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각계각층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축제 명칭을 정하는데서부터 시민 의견이 적극 반영될 예정입니다.

최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중석을 가득 메운 시민들 앞에 진귀한 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

현대중공업이 만든 선박을 거북선이 화염을 내뿜으며 뒤쫓고, 말과 마차에 이어 자동차들이 잇따라 소개됩니다.

석유화학단지를 상징하는 원유 정제탑도 등장합니다.

도심에는 공업축제를 알리는 개선문이, 태화강 둔치에는 형형색색 지붕 아래 먹거리촌이 들어섰습니다.

"향토 음식과 팔도 특산물이 고수부지에서 야시장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공업도시 울산의 매력을 뽐내는 축제는 1988년을 끝으로 막을 내렸지만 올해 35년 만에 다시 부활합니다.

울산시는 오는 6월 1일부터 나흘 동안 울산 전역에서 열리는 가칭 산업문화축제를 준비 중입니다.

주력업종을 대표하는 거리 퍼레이드가 울산대공원과 공업탑을 지나 개막식 장소인 국가정원까지 이어지고,

이 기간 문화와 체육, 음악과 전시, 공연 등 30개에 달하는 행사가 5개 구군에 분산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번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추진위원회도 구성됐습니다.

아동과 청소년, 근로자와 실버세대에 이르기까지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축제를 만들 계획입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울산 같은 경우는 화합이라는 이름으로 대(大)태화가 있습니다. 크게 화합한다는 것, 그래서 화합이라는 이름으로 축제를 치렀으면 좋겠다.

산업문화축제의 공식 명칭 후보는 공업축제와 굴뚝축제, 태화축제 등이며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2월 중에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기자]
울산이 공업지구로 지정된 지 올해로 61년째, 도시 이미지와 정체성을 나타내는 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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