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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복싱 최강 오연지.. "멋진 경기 보여드릴게요"

[앵 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에 울산에서는 3명의 선수가 출전합니다.

그중 한 명이 우리 여자 복싱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오연지 선수인데요.

울산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한창인 오연지 선수를 정인곤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심판과 나란히 선 링 한가운데서 당당하게 들어 올려지는 주먹.

우리 여자 복싱의 간판 오연지 선수가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순간입니다.

"오연지. 축하합니다."

울산시체육회 소속의 오연지 선수는 자타 공인 우리나라 복싱계 최고 선수입니다.

전국체전 11연패와 여자 복싱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하지만 많은 기대 속에 나섰던 도쿄올림픽에서 단 한경기만 치르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오연지 / 여자 복싱 국가대표]

"도쿄올림픽 때 제 경기력을 다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저에게도 후회 없고 멋진 경기로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3년 만에 다시 세계 무대로 향하는 발걸음은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지나친 책임감과 부담감은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오연지 / 여자 복싱 국가대표]

"올림픽 출전에 대한 마음을 좀 많이 비워놓고 했기 때문에.. 더 마음을 놓고 해서 제 경기력이 더 향상된 거 같기도 해서.."

도쿄올림픽에서부터 동고동락했던 후배 임애지 선수의 존재도 큰 힘입니다.

두 선수는 서로를 의지하며 울산에서 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담금질에 한창입니다.

[임애지 / 여자 복싱 국가대표]

"그때(도쿄 올림픽) 조금 유대관계가 쌓였다고 생각을 하고 이번에도 파리올림픽을 같이 가기 때문에 그래서 조금 더 힘이 되고 좀 편한 것 같습니다."

한국 최강의 주먹은 세계 무대에서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지.

다시 한번 올림픽에 도전장을 내민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전상범·이지훈·이채식)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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