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정치 최신뉴스

울산 국민의힘 '대통령 지키기' 정치권 공방 가열

[ 앵 커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을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울산 지역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대통령 지키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전면에 나선 국민의힘 의원들과 간접 지원에 나선 시장을 향해 야권과 시민단체가 내란 공범 행위를 멈추라고 촉구하고 나서며 지역 정치권의 공방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조창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30여 명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체포영장 집행을 규탄하겠다며 대통령 관저 앞에 모였습니다.

한 달 넘게 이어진 내란과 탄핵 정국에서 침묵을 지켜오던 울산 지역 김기현, 박성민 의원도 맨 앞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수처가 발부받은 영장 자체가 무효라며 위법적인 법 집행을 막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
“이와 같은 영장을 다시 시간만 연장해서 집행하겠다는 것은 불법적인 것으로서, 결단코 막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 표를 던지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키워오던 김상욱 의원도 더불어민주당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김 의원은 SNS를 통해 국회가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 가운데 형법상 내란죄를 철회하기로 한 것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해소를 위한 것이라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김두겸 시장은 국민의힘 광역단체장으로 구성된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의 대통령 체포 중단 촉구 입장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울산지역 국민의힘의 이 같은 행보에 지역 야권과 시민단체도 다시 공세 수위를 높이고 나섰습니다.

진보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의 우두머리인 윤석열 대통령을 두둔하는 것도 모자라 앞장서서 극우적 선동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방석수 /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
"김기현, 박성민, 서범수 의원에게 강력히 촉구한다. 지금이라도 내란범 옹호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라! 망동을 계속한다면 더 분명한 울산시민의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

울산 시민단체들도 전국 시민단체들과 함께 성명을 내고 헌법질서를 파괴하는 세력과 한편이 된 이들은 반드시 역사와 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울산지역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대통령 지키기에 나서면서 이에 반발하는 지역 야권과의 정치적 공방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최준환)















조창래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