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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딥페이크' 음란물 유포..경찰 수사

[앵커]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일반인들도 손쉽게 딥페이크 범죄에 가담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는 중학생이 교사 사진을 이용해 음란물을 만들어 배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다은 기자.

[리포트]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인간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합성하는 기술인 딥페이크.

울산의 한 중학생이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의 사진을 찍어 딥페이크 음란물을 만들었습니다.

또 같은 학교 학생의 사진을 SNS에서 구해 음란물을 만들어 학생들이 이용하는 채팅방에 유포했습니다.

지난 11일 학교는 다른 이유로 조사하던 중 학생의 휴대폰에서 딥페이크 음란물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교사는 심리적 안정이 필요해 휴가를 내고 수업을 중단했고, 피해 학생은 가해 학생과 분리 조치했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관련 학생)분리 조치를 사안 인지 즉시 하였고 교육청 보고(하고) 또 성 관련 사안이어서 경찰에 신고하고 그 다음에 보호자에게도 통보하였습니다.

경찰은 이 학생의 범행 동기와 가담한 또 다른 학생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딥페이크 음란물 범죄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딥페이크 등 성적 허위 영상물에 대한 시정 요구는 2020년 470여 건에서 지난해 6천여 건까지 늘어났습니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허위 영상물을 제작하거나 퍼뜨리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 입니다.

이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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