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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래] 살아있는 참고래 42년 만에 발견

동해에서 살아있는 참고래가 42년 만에 발견됐습니다.

우리나라 근해에서 멸종위기종인 참고래가 살아 있는 모습으로 발견된 것은1980년대 상업적 포경이 금지되고 나서 처음입니다.

정인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울진 앞바다. 검은색 고래가 힘차게 물을 내뿜으며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짧은 시간 몸체 일부만 보여주고 바닷속으로 사라졌지만 멸종위기종인 참고래로 확인됐습니다. 몸 길이가 최대 23미터까지 자라서 대왕고래 다음으로 큰 고래입니다.


[최석관 /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장]
"한 10m에서 12m 정도 그 정도 크기일 것 같고요. 약간 또 같이 두 마리가 움직이는 거 보면 새끼하고 같이 움직인 거 아닌가라고 추정을.."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참고래는 모두 6마리.

우리 근해에서 살아있는 참고래가 발견된 건 1980년 이후 42년 만으로,

앞서 제주나 포항 인근에서 죽은 참고래가 몇 차례 그물에 걸렸을 뿐입니다.

[최석관 /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장]
"1980년대에 포경할 때 외에 이후로는 살아있는 참고래를 본 적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우리 바다에서 서식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조사가 좀 확대되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달 우리 바다에서 찾은 고래는 6종 모두 1천 6백여 마리인데,

특히 이중 참고래와 혹등고래 같이 드물게 발견됐던 대형고래들이 봄철에 비해 두 배 많은 16마리가 발견됐습니다.

미국의 고전 소설 '모비딕'에 등장하는 향고래도 지난 봄 이어 이번 가을 조사 때도 포착됐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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