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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부산

[부산] 세계 최초 '부산형 의료버스' 출발

◀앵커▶

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움직이는 작은 병원,
부산형 의료버스가 첫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 버스는 병원 가기 힘든 의료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다니게 됩니다.

배범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료버스', 찾아가는 건강의료서비스!

부산시가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
부산형 이동병원의 이름입니다.

겉모습은 중형 버스를 개조한
평범한 진료소로 보이지만,
그 기능과 장비는 의미심장합니다.

먼저 15분 생활권입니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부산은,
어르신 인구가 20%가 넘었고,
산이 많은 지형 탓에 교통과 이동이 불편합니다.

그래서 병원 가기 힘든 의료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겠다는 겁니다.

[박형준/부산시장]
“집근처에서 쉽게, 이런 의료버스가 다니면 언제든지 자기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일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의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산형 의료버스는 친환경 전기차로 만들어졌고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됐습니다.

의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 의료진이
탑재된 이동형 초음파와 엑스레이 등으로
현장에서 환자를 진료하면,
그 기록은 거점병원과 공유되고
필요 시 원격 협진상담도 이뤄지게 됩니다.

[정흥태/인당의료재단 이사장]
“원격진료를 해서 거기서 나오는 여러 가지 진단을 갖고 환자분들에게 처방과 때에 따라서는 병원에서 직접 내원을 필요로 하면 병원에서 진료하는 시스템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 의료취약계층과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자 등에게
시간적*공간적 제약 없는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면,
부산의 사회안전망은 좀 더 튼튼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환경은 더 나빠진 상황입니다.

[박시우/부산노인복지관협회 회장]
“코로나 시국이고 하다 보니까 어르신들이 병원 접근성 등이 많이 어려우신 부분들이 계신데 찾아가는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좋은, 긍정적이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료버스는 시 예산에다
부산은행과 현대자동차, 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착한 기부로 운행됩니다.

시는 올해 상반기 의료버스 2대를 운행하고,
하반기에 1대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NEWS 배범호입니다.

◀끝▶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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