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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5년 만에 파업.."정치파업" 강경 대응

◀앵커▶
오늘(7/12) 열린 민주노총 금속노조 총파업에 현대자동차 노조가 참여하며 5년 만에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4시간 가량 공장 가동을 멈췄는데요,

회사는 불법 정치파업이라며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정인곤 기자

◀리포트▶
EFF) 오토바이 엔진 소리

오후 1시 30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퇴근행렬이 쏟아져 나옵니다.

줄지어 늘어선 오토바이부터 자전거까지 오전 근무조 1만 명이 모두 퇴근길에 나섰습니다.

현대차 노조가 금속노조 총파업에 동참하며 생산을 중단하고 기존 퇴근시간인 3시30분보다 두시간 일찍 퇴근한 겁니다.

태화강역 광장은 민주노총 금속노조 총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들로 가득 들어찼습니다.

[기자]
이번 총파업 결의대회에는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노조 등을 포함해 주최 측 추산 약 5천 명의 인원이 참가했습니다.

특히 현대자동차 노조는 지난 2018년 이후 약 5년 만에 파업에 참여했습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도 오전과 오후 각각 2시간씩 4시간 가동이 중단돼 최소 1천500대 이상의 생산 차질이 예상됩니다.

현대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일부 하청업체 조합원들도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이찬우 / 금속노조 수석 부위원장]
"특히 불법 파업의 협박과 억압을 꺾고 총파업을 사수해 주신 자동차 지부 동지들. 동지들께 연대와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이처럼 현대차 노조가 금속노조 파업에 참가하면서 올해 임단협 파업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지난 4년간 임단협을 무분규로 타결해왔지만, 올해는 임금과 정년 연장 등 노사의 입장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안현호 /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장]
"짓밟힐수록 우리는 강했습니다. 맞을수록 노동자 더 단단해졌습니다. 현대자동차 지부 동지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파업에 대해 금속노조 지침에 의한 불법 정치파업이라며 파업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인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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