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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울산의료원 막판 고심'..4월 결과 발표

[앵커]
지역의 열악한 공공의료 인프라를 채워줄 울산의료원 건립 여부가 다음 달 결정될 예정입니다.

기획재정부가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서는 정부 심의 통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은 광주와 함께 공공의료원이 없는 광역시입니다.

코로나19로 시립요양원 하나뿐인 공공의료 인프라 문제가 부각되면서 울산시는 2021년 울산의료원 건립안을 발표했습니다.

북구 창평동 일대 4만 제곱미터에 2천880억원을 들여 500병상, 22개 진료과를 2027년까지 개설한다는 계획입니다.

울산의료원은, 건립을 바라는 범시민 서명운동이 이어지고 이듬해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공약에 포함돼 순항하는듯 했습니다.

[기자]
울산시도 국비로 설계비 10억원을 확보하며 속도를 냈지만, 지금까지 1년 넘게 기획재정부 심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울산의료원이 비용 대비 편익을 따지는 경제성 기준에서 미흡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을 비롯해 시민 사회 단체에서는 연일 울산의료원 건립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미자 / 울산건강연대]
'울산시와 정치권, 시민사회가 힘을 모아 울산의료원 타당성 재조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하자. 흔들림 없이 울산의료원 설립으로 나아가자'

당초 기재부가 이달 안으로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광주와 울산 결과를 동시에 발표하겠다며 다음번 회의로 결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울산시는 울산의료원이 경제성이 다소 낮지만, 대체 불가능한 공공의료 기관이라는 정책성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여태익 / 울산시 시민건강국장]
2년 동안 정말 저희들 최선을 다했습니다. 요청한 자료를 최대한 성의있게 제출됐고 거기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종 심의까지는 한 달가량 시간이 더 필요해 울산의료원 건립 여부는 다음 달 안에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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