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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부산

[부산] 애물단지 '아르피나' 재도약 시동

[앵커]
만성적자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해운대 아르피나가 재도약에 나섰습니다.

최근 주말마다 만실을 기록하고, 청소년 수련활동 프로그램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배범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르피나의 110개 객실은 주말마다 만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월 객실 점유율은 60%가까이 올라갔습니다.

지난해 2월 재개관 직후 3월 객실점유율 6%에서 1년 동안 꾸준히 상승한 결과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봄 행락철에 들어서면 숙박객은 더 몰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해운대 아르피나가 인기를 되찾게 된 이유는 가성비 때문입니다.

1년 전 재개관하면서 숙박료를 주중 5만 원대, 주말 7만 원대로 종전보다 50%이상 크게 낮췄습니다.

또 19년차 노후 시설에 대해 2021년 2억 원, 지난해 5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했고, 올해도 2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양왕창/아르피나 부장]
“평일에 5만 5천 원 같으면 사실 쉽게 표현하면 해운대 모텔정도 가격으로도 저희들을 이용할 수가 있으니 만족도도 높고 이용률도 높아지고 재방문율도 높아졌습니다.”

부산대표 유스호스텔, 청소년수련시설로서의 본연의 기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르피나는 20개의 국가인증 청소년수련활동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학년 수련, 간부 수련, 인성∙리더십∙스포츠 수련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학과 함께 부산지역 10여 개 중고등학교에서 아르피나 프로그램 예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
“청소년들의 앵커시설이라 할 수 있는 부지로, 청소년 전문 문화공간이든지 복합공간으로 하든지 그런 시설로 부산시가 개발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아르피나가 재도약에 시동을 걸게 된 첫 번째 요인은 2021년 부산관광공사에서 부산도시공사로 재이관되면서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로의 이전이 사실상 백지화되면서 현 위치에서 경영 정상화에 집중해야 할 당위성이 생겼습니다.

이용객이 늘고 업무가 많아지면서 아르피나에는 최근 자체 노조가 신설됐고, 올해 신입사원도 채용할 예정입니다.

MBC NEWS 배범호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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