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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 3천억 샤힌프로젝트 첫 삽 '지각변동'

[앵커]
9조 3천억원이 투입되는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이 오늘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렸습니다.

국내 석유화학업계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인 이번 투자로 경제적 효과 뿐 아니라 다른 정유업계의 관련 투자도 잇따르면서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조 3천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석유화학공장 건립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

윤석열 대통령과 사우디 아람코 CEO,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망의 첫 삽을 떴습니다.

[대통령]
"한-사우디 경제외교의 대표적 성과인 샤인프로젝트가 첫발을 내딛게 됐습니다.(중략)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한국과 사우디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입니다"

지난 1월부터 이미 부지 평탄화 작업이 시작됐고, 오는 11월부터는 본격적인 플랜트 공사에 착수합니다.

아랍어로 매를 뜻하는 샤힌 프로젝트는 울산 온산공단에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스팀 크래커를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2026년 완공되면 원유 정제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와 부생가스를 활용해 연간 320만톤 규모의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기초 제품을 생산하게 됩니다.

3조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와 하루 최대 1만 7천명의 일자리 창출, 수출 9억 불 증가 효과도 기대됩니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
"우리에게 이 단지는 최초로 대규모 화학 기술 시설의 상업적 배치이기 때문에 역사적이기도 합니다."

에쓰오일이 이처럼 석유화학사업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다른 정유업계도 사업다각화 작업에 한창입니다.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사인 현대케미칼 대산 공장은 지난해 공장 가동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부터 에틸렌 8만5천톤, 프로필렌 50만톤 상업 생산합니다.

GS칼텍스도 2조 7천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여수 올레핀 생산시설을 올해부터 100% 가동에 들어갑니다.

[기자]
3년 뒤 이 자리에는 원유로부터 추출하는 나프타 생산용량을 3배나 높인 최첨단 석유화학공장이 들어서게 됩니다.

경제적 효과 뿐 아니라 산업도시 울산의 당면 과제인 석유화학산업 고도화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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