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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교 통행료 1년 동결 '100억 부담'

[앵커]
울산시가 울산대교 통행료를 1년 동안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시민 부담을 줄이고 지역 경제 여건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는데, 이로 인해 울산시가 울산대교 운영사에 보전해야줘야 할 비용이 지금보다 3배 이상 늘어나 상당한 예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대교와 바로 연결되는 염포산터널.

올해 1월부터 염포산 터널이 무료화되면서 차량 통행이 크게 늘었습니다.

출퇴근 시간에는 심한 정체를 빚을 만큼 교통량이 많습니다.

[문병호 / 택시기사]
출퇴근 시간 되면 아예 차가 여기에서부터 못 빠져나가는 거예요. 그래서 무료화 돼 봤자 의미가 없는 거예요. 이게.

이처럼 염포산터널 무료화로 통행량이 늘면서 울산시가 운영사 측에 보전해야 하는 부담금이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울산대교는 지난 2015년 6월 개통 이후 2017년 한차례 인상을 한 뒤로 5년째 요금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요금 인상분은 울산시가 운영사에 추가 손실분을 주는 방식으로 보전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울산시가 요금 인상을 예고하자 동구지역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종훈 / 울산 동구청장]
"(운영사인) 하버브릿지 측이 오히려 시민들을 담보로 동구 주민을 담보로 요금 인상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다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다라고 보는 것입니다."

결국 울산시는 내년 3월까지 1년간 울산대교 통행료를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잇단 공공요금 인상으로 시민 부담이 커지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울산시가 지난해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운영사에 보전해 준 재정은 29억원 상당.

그렇지만 염포산터널 무료화 이후 늘어난 통행량 등을 감안할 때 울산시가 연간 보전해줘야 하는 비용은 1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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