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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대한조선 13년 만에 '워크아웃' 졸업

앵커 |

13년동안 기업개선작업 이른바 '워크아웃' 중이던
대한조선이 매각돼 새로운 주인을 찾았습니다.

직원들은 고용불안이 해소되고 회사의
경영정상화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됩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


지난 2004년 문을 연 대한조선입니다.

2008년 첫 배 진수를 시작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조선업체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조선업 불황 장기화로
지난 2009년 기업개선작업 이른바 워크아웃에
들어갔습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매각에 나섰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해 결국 2011년부터
대우조선해양이 위탁 경영해 왔습니다.

신규 투자가 없다보니 회사 운영이 어려웠던
대한조선은 결국 인력 감축과 직원들의
임금 반납 등을 통해 버텨왔습니다.

다행히 최근 KHI 그룹이 2천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약속했고 계약금 10%를
납입했습니다.

자본 잠식 상태였던 회사는
채권단의 출자전환으로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직원들의 고용불안도 해소될 전망입니다.

[정대성 대한조선 대표이사]
자본 1천억 대 회사로 바뀌게 됩니다. 제일 큰 것은 재무 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이고,
(문제가)우리 직원들의 고용불안이었는데 계속 구조 조정하고.. 그게 해소가 됩니다.

대한조선이 독자경영을 시작할 수 있게
되면서 지역 업계도 반기고 있습니다.

[고창회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장]
"그동안 대한조선은 워크아웃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근로자 임금이나 공사 대금이
제때 지급이 안될 때가 많았습니다. 항상 걱정 속에 있었는데, 신규업체가 인수하게 되면서
그런 게 말끔하게 해소될 것 같고요.."

KHI그룹은 조만간 나머지 인수대금을
모두 납입 완료할 예정이며,
대한조선은 8월까지 주주총회를 통해
매각 등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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