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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공해와_암

[공해가 암을 일으킨다] 대기오염 막으려 '휘발유차 판매 금지'

◀ANC▶
미국 현지에서 전해드리는
대기오염 연속기획 마지막 순서입니다.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캘리포니아 주가 2035년부터
휘발유로 달리는 내연기관 차의
신차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처음 도입하는 조치인데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이용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해 9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전기차옆에서 새로운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2035년부터 캘리포니아 주에서 휘발유차,
즉 내연기관 차량의 신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입니다.

내연기관을 막는 이유는 바로 배출가스 때문.

전기차나 수소차 등 배출가스가 없는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INT▶ 개빈 뉴섬(자료) /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지난해 9월) (16초)
"2035년까지 캘리포니아 주 내에서 내연 기관 차량 판매를
없앨 것입니다. 환경보호와 탄소가스
배출이 없는 차들로 나아갈 것입니다."

앞서 영국과 덴마크, 노르웨이 등 15개국가에서
내연기관차 제거 계획을 발표해 왔지만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벌어지는 초대형 산불과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등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됩니다.

◀SYN▶ 메리 니콜라스(자료) /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 전 의장(지난해 9월) (15초)
"우리는 공기를 정화하고 가능한 한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고, 산업계가 실천할 수 있는
대기오염 저감기술이 있다면 이끌어 줘야 할
의무가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조치는 신차 판매에만 적용되고
2035년 이후에도 기존 내연기관 차를 타거나
중고차를 거래하는 건 가능합니다.

그러나 미국 자동차 업계는
주 정부 차원의 이번 행정명령이
미국 내 친환경차 전환 흐름을
가속화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낸시 미나토다니(현지) / LA 다운타운 자동차 딜러(12초)
"캘리포니아에 있는 우리 모두 스모그를 보죠.
오염의 결과도 아시잖아요. 이번 조치는 젊은이들의
미래를 위해 우리의 환경을 어떻게 더 좋게 유지할 것인가 하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생각인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정명령으로 온실가스는 35%,
질소배출량은 80%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S/U) 앞으로 남은 기간은 14년. 미국 자동차 업계와
소비자들은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행보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용줍니다.//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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