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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립병원 내년 개원..의사 확보 방안은?

[앵커]
이순걸 울주군수의 1호 공약이었던 군립병원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개원할 예정입니다.

기존 병원을 매입해 리모델링하기로 했는데 운영 방식과 의사 확보 방안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홍상순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주군 온양읍에 위치한 보람요양병원입니다.

과거 울주군 남부권의 유일한 종합병원이었지만 적자가 심해지자 4년전 요양병원으로 변경했습니다.

울주군은 이 병원을 사들여 리모델링 한 뒤 2024년 하반기에 군립병원으로 개원하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로 병원을 지을 경우 최소 7년이 걸리고 건립비용도 4배 이상 드는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이순걸 울주군수]
"보람요양병원은 기존 시설을 이용하는 만큼 가장 빨리 개원할 수 있고, 향후 병상 확장도 가능하며, 비용 측면에서도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립병원의 핵심 기능은 응급실 운영입니다.

119 구급대는 남부권 응급환자를 울산 남구와 부산, 양산 등으로 이송하는데 그 숫자가 연간 3천명이 넘고 족히 30분은 걸립니다.

외래 진료과는 4개에서 6개 정도 운영하고 40에서 80병상 규모의 입원실을 갖출 계획입니다.

울주군민 설문조사에서는 응급실과 내과, 건강검진센터, 정형외과 순으로 개설을 희망했는데 적극 반영할 예정입니다.

[기자]
가장 큰 문제는 의료진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는 겁니다. 지역의 대형병원들도 의사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는 게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종합병원에 위탁운영을 맡기기로 하고 여러 병원들과 협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해 30~4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군립병원이 건립되면 울주군 남부권 주민들의 응급의료 공백 사태는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 CG: 강성우
홍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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