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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재분양 또 미달..분양시기 눈치보기

[앵 커]

최근 재분양에 나섰던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의 청약경쟁률이 또 미달됐습니다.

인기 평형으로만 변경하는 노력을 했지만 고분양가 논란이 악재가 된 것으로 분석되는데, 

다른 건설사의 분양 시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1군 건설사가 재분양에 나선 남구의 주상복합 아파트. 

1,2차 청약을 받은 결과 566가구 모집에 특별공급을 합쳐 59명이 신청해 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습니다.

전체 가구를 국민평형인 84제곱미터로 구성하고 단지 내에 돌봄센터와 학원 등 편의시설을 보강했지만 실적이 저조하자 시공사는 추가 혜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경렬 분양대행사 대표]

"입주시에 분양가격이 떨어졌을때 전액 환불해주는 환불보장증서도 발급을 해 드릴거구요. 초기 계약금 마련이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서 무이자로 계약금 대출도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 아파트 84제곱미터의 최고 분양가는 9억 2천만원으로, 인근에 분양한 문수로 아르티스 등 다른 단지보다 높습니다.

지난 1차 분양 때 84제곱미터 평균 분양가가 8억 5천만원이었는데, 공사비 증가분을  반영하다 보니 분양가가 더 상승한 겁니다.

[강정규 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고, 이에따라 울산지역의 신규 아파트 분양경쟁률도 가격,입지에 따라서 크게 양극화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울산의 분양 경기전망은 조금씩 나아지는추세입니다.

울산의 3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87.5로 전달 대비 2.9포인트 상승하며 석 달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는 25일부터 적용될 신생아 특별공급 신설과 다자녀 기준 완화, 배우자 통장 가입 기간 합산 등 청약제도 변경이 향후 분양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표준건축비 인상 여파로 분양가도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건설사들의 분양 눈치보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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