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의견

7월 23일 '여름방학 실내에서 뭐하지' 방송에 대한 시청자로서의 우려 등록일 : 2025-07-25 17:04

안녕하세요.
울산 MBC(또는 울트라방송)의 지역 소식을 꾸준히 시청하고 있는 일반 시민입니다.
지난 7월 23일 방영된 ‘여름방학엔 실내에서 뭐하지’ 편을 시청하던 중, 소개된 실내 놀이시설 ‘점핑배틀’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우려를 전달드립니다.
해당 시설은 최근, 강한 LED 발광(광자극)으로 인해 이용자가 의식을 잃고 응급 이송된 사고가 발생한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뉴스1 기사 7월 23일자 "울산서 Led 발판 게임 이용하던 초등생 광자극에 쓰러져"에서도 보도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해당 방송은 ‘여름방학’이라는 시기적 특성상 초·중·고등학생과 그 가족들이 주요 시청자임에도 불구하고,
울산시 교육청이 이미 해당 시설에 대해 “학생 이용 자제” 공문을 발송한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해당 시설을 마치 안전하고 유익한 장소인 것처럼 일방적으로 소개하였습니다.
이러한 보도는 교육청의 공문 취지와 정면으로 상반된 메시지를 줄 수 있으며,
방송을 신뢰하는 시청자들에게 잘못된 정보가 전달되어 제2의 사고로 이어질 우려도 있습니다.
이에 시청자로서 다음과 같은 조치를 요청드립니다:
1. 해당 방송의 검증 누락 경위 및 교육청 공문 미확인 사유에 대한 설명
2. 향후 유사 콘텐츠 제작 시 안전 이력과 공적 자료에 대한 기본 검토 프로세스 마련
3. 정정보도 또는 방송 내 주의사항 반영 등 시청자 안내 조치 검토
울산 지역 방송사로서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책임 있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향후 더욱 신중하고 균형 잡힌 제작 방향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2)
  • 2025-07-25 17:27

    안녕하세요 편성제작부입니다.

    1. 해당 내용에 대한 확인을 한 결과,
    울산시 교육청 공문은 '통지문' 형태로 학부모에게 전달된 내용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세부 내용은 '이용 금지'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이용 자제'입니다.
    이 같은 형태의 내용의 공문은 울산MBC에 전달되지도 않았을 뿐더러,
    전달됐다 하더라도 방송제작과 관련해서 어떠한 강제성도 가질 수 없습니다.

    2. 말씀하신 내용의 사고는
    같은 프랜차이즈 업체의 다른 지점에서 난 것으로
    울산MBC에서 촬영한 곳과는 다른 곳임을 말씀드립니다.
    그럼에도 저희 제작진은 업체의 설명을 요청했고, 저희는 업체로부터
    '광자극에 예민한 피해로 확인됐으며, 피해자와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3. 어제 시청자님께서 주신 의견을 토대로
    심의부서 등 관련부서와 협의를 거친 결과,
    생방송으로 다뤄진 유튜브 클립은 비공개로 돌려놓은 상황이고,
    향후 2차 저작물에서는 "예민한 분들에 대한 주의"를 담은 자막을 달아
    내보내기로 했습니다.

    울산MBC 콘텐츠에 관심 가져주시고, 이렇게 의견을 펼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2025-07-26 15:15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울산MBC가 시청자의 의견에 귀 기울여주시고, 유튜브 영상 비공개 및 향후 자막 추가를 검토해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다만, 방송사 측에서 언급하신 “피해자와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업체 측 설명은 실제와 다소 다릅니다.
    피해자 측은 해당 업체와 어떠한 민사상 합의도 이룬 바 없으며,
    오히려 현재 점핑배틀 측에서 피해자에게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를 이유로 민사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사건은 아직 분쟁 중이며, 사법 절차에 따라 다툼이 진행되고 있는 사안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업체 측의 일방적인 입장을 그대로 반영한다면,
    시청자에게 사건이 종결된 것처럼 오인될 여지를 줄 수 있어 신중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또한 사고 지점과 촬영 지점이 다르다는 설명은 수용하나,
    해당 시설은 동일 브랜드 프랜차이즈로 구조 및 시스템이 유사하고,
    울산시 교육청에서도 ‘학생 이용 자제’ 공문을 발송한 사실이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보다 균형 있는 정보 전달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공영방송으로서 울산MBC의 지역사회 신뢰와 공적 책임을 응원하며,
    향후 유사한 사례에서 더 신중한 보도 기준이 마련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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