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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유기동물 갈수록 증가..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앵커]
이렇게 매년 휴가철이면 집에서 키우던 동물을 그냥 버리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울산도 유기동물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지만 버려진 동물을 돌보고 새 가정으로 입양보낼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김혜경 시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자> 저는 집에서 키우다 버려져 갈 곳 없는 동물들이 오는 곳, 울산 유기동물보호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 시설은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습니다. 버려진 동물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조구래 /유기동물보호센터 소장]
일년 평균 하루 7~8마리(가 새로 들어오)고, 개보다 고양이가 많습니다.

지자체에서 예산을 지원하지만 동물 한 마리당 열흘치 비용만 주기 때문에, 길게는 몇 달씩 센터에서 머무는 동물들을 보호할 돈은 센터 스스로 마련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개인이나 단체의 기부 없이는 사실상 운영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혜림 / 자원봉사자]
수건뿐만 아니라 젖병, 목줄, 물티슈, 이불 등 엄청 많은 기부 물품이 들어왔고, (봉사) 홍보물을 본 일반 시민들도 물품을 엄청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이렇게 버려진 동물들에게는 새로운 가정을 찾아주는 게 최선이지만 울산에는 입양 업무를 전담할 기관도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울산 유기동물보호센터에 들어온 동물들 중 가정에 입양되는 경우는 30% 정도에 불과합니다.

<기자> 애완동물은 손쉽게 버리는 물건이 아닙니다.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울산에도 입양센터 등 관련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시민기자 김혜경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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