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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가스전 다시 채운다.. 탄소포집저장 예타 본격화

[앵커]
울산앞바다에 있는 동해가스전 해저에 산업단지에서 나온 이산화탄소를 채워 넣는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습니다.

가스전을 활용한 탄소포집저장 실증사업 현장실사가 시행됐는데,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 탄소중립 실현의 교두보가 될 전망입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1년 가스 생산을 마치고 가동이 중단된 동해가스전.

이곳을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저장고로 활용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탄소를 따로 모아 지하 깊은 곳에 저장하는 탄소포집저장 기술을 활용해,

산업단지의 탄소를 울산신항에 모은 뒤 해저 파이프로 매년 120만 톤을 내보내는 겁니다.

가스를 뽑아내고 남은 공간에 안정적 보관이 가능해 천혜의 저장고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권이균 / 공주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기존의 가스전이 있었던 곳에 있는 저장소에 이산화탄소를 넣으면 새어 나오지 않는다는 믿음이 좀 더 신뢰감 있게 전달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거죠.

탄소포집저장은 탄소중립 실현의 해결책으로 꼽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상용화되어 있지 않고,

사업비도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지난 1월부터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우리 울산에는 테크노파크라든지 울산대라든지 유니스트 같은 연구원들도 있는 만큼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부분은 지원할 것이고 할 수 있는 역할은 시에서 다 할 것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2030년부터는 본격적인 탄소 저장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그동안 대표적인 탄소 배출 도시로만 알려져왔던 울산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이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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