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취업 시켜주고 아파트 저렴하게' 속이고 또 속여

◀ANC▶
60대 남성이 주변 지인들을 상대로
자녀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돈을 뜯어냈습니다.

이것도 모자라, 아파트도 싸게 구입하게
해주겠다며 또 사기를 쳤습니다.

피해자들은 무려 5년 동안 사기임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김문희 기자.
◀END▶
◀VCR▶
체육시설을 운영하는 B씨는 고객 A씨로부터
솔깃한 취업 제안을 받았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에 자녀가 취업하도록
돕겠다는 거였습니다.

자신이 한수원에 납품을 하고 있어
임원들과 두터운 친분이 있다고 속였습니다.

◀INT▶취업사기 피해자
"부사장 자리가 사장이 된다. 그러니까 앞으로
최소한 열심히 해야 한다는 건 걱정하지 말고
한수원에서 일을 할 수 있으니까.."

A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2017년부터 최근까지
8명에게서 2억5천5백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돈을 준 사람들이
왜 빨리 취업이 안 되냐고 따지면
A씨는 일정 인원을 모아야
취업 청탁을 할 수 있다며
무려 5년 동안 시간을 끌었습니다.

A씨는 이들을 상대로 또다른 사기행각을
펼치는 대담함을 보였습니다.

개발 예정인 LH 공공임대주택을
50% 할인된 가격에 주겠다고 꼬드긴 겁니다.

건설업체가 지주 동의서를 받는 대가로
아파트를 받는데,
이걸 싼 값에 주겠다는 터무니 없는 말에 속아
3명이 계약금으로 3억 원을 줬습니다.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는 2023년 잔금을
치르면 된다고 하며 시간을 끌었습니다.

◀INT▶분양사기 피해자
"50% 할인해서 너희들이 분양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절호의 기회가 왔다. 그렇게 해 가지고.."

이렇게 수억 원을 챙긴 A씨는 지난달
연락을 끊고 잠적했습니다.

피해자들은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는데
A씨는 동종 전과로 처벌받은 이력을 확인하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S/U)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휴대폰 사용 내역 등을 토대로
행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김문희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