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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 역류 '분쟁'..음식물 분쇄기 때문?

◀ANC▶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 양을 줄이는
분쇄기가 많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분쇄기에서 나오는 찌꺼기를
그대로 싱크대로 내려보내면
하수관 막힘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공동주택에서는 이웃 간 분쟁으로
번지기까지 합니다.

최지호 기자.
◀END▶
◀VCR▶
아파트 부엌 옆 베란다가
음식물 찌꺼기와 오수로 뒤덮여 있습니다.

널브러져 있는 음식물 찌꺼기는
잘게 갈린 배추김치.

세탁기 옆 물이 빠지는 하수관이 막혀
오물이 역류한 겁니다.

이 아파트에 사는 누군가가
음식물 처리 분쇄기에 김치를 넣고
싱크대를 통해 그대로 찌꺼기를
내려보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SYN▶ 김oo / 하수관 역류 피해 주민
'관리소에서 범인을 잡아달라고 하니까 강제사항이
없다고 미온적으로 대처하더라고요. 경찰도 왔다가
그냥 저희 소관은 아니라고 하고...'

음식물 처리 분쇄기에서
잘게 갈린 찌꺼기는 따로 분리수거를 하거나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합니다.

회수용 거름망이나
2차 처리기가 없는 제품일 경우에는
하수도에 바로 오물을 버리는 것이나
다름없어 1백만 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대상입니다.

하지만 분쇄기를 설치한 집이 어디인지,
제대로 분쇄기가 설치돼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SYN▶ 경찰 관계자
개인 사유지다 보니까 직접 들어가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거든요.

코로나19로 외식이 줄어든 요즘
가정 내 음식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설치하는
분쇄기가 이웃 간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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