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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기조 속 부동산 시장 '숨 고르기'

[앵커]

올 하반기 들어 상승세로 전환된 울산지역 아파트 값이 다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8월부터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미국 발 금리인하 신호가 늦어지며 고금리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시 남구 야음동의 이 아파트 84제곱미터는 3년 전 5억 9천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2월에는 무려 2억 4천만원이  떨어진 3억 5천만원에 거래됐다가 최근 5억 2천 5백만원에 거래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최고가의 90%까지 아파트 값을 회복한 겁니다.


하지만 10월 들어 거래가 부쩍 줄면서 가격도 상승세를 멈추는 추세입니다.


[박권 공인중개사(남구 야음동)]

"(아파트값이) 저가로 떨어졌다가 고가에서 90%까지, 옛 최고가의 90%까지 접근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매수자들은 조금 주춤하죠.옛날 (최)고가까지 거의 접근하니까.. ""


울산지역 아파트 값은 올초 급격한 내림세를 보이다 지난 8월부터 상승 전환했습니다.


두 달 연속 상승폭을 키워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지난달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미 연준이 현재의 고금리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국내 금리도 떨어지지 않을 거란 소식이 시장에 퍼져 상승 동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강정규 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

"늦가을로 접어들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다소 떨어진 것들에 대한 이유, 두 번째로는 최근 금리인상이 지속되면서 고금리 부담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자라고 하는 (관망세가 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분양 일정을 미뤄왔던 건설사들이 막바지 분양물량을 선보입니다.


이달 한달 동안 남구 신정동을 중심으로 2천 7백여 세대의 신규 분양 물량물량이 쏟아집니다.


울산지역의 점진적인 미분양 해소와 함께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거라는 전망과 고금리 부담으로 흥행에 실패할 거란 관측이 엇갈리고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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