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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청약 미달사태 끝' 분양경기 살아나나?

[앵커]
지난해부터 계속됐던 울산지역의 아파트 청약미달 사태가 끝이 나면서 분양 경기가 다시 살아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번달 울산지역에 3천 세대 가까운 신규분양 물량이 선보이는데, 입지와 분양가 책정 여부가 분양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분양에 들어간 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 1대 1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말 분양에 나섰다가 대규모 미달 사태를 빚었던 이 단지는 분양가를 10% 이상 낮춰 재분양한 곳입니다.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1,2차 청약을 받은 결과 전체 389가구 모집에 465건이 접수돼 평균 청약경쟁률 1.2대 1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월 대우건설의 문수로어반피스 이후 1년 반 만에 청약 미달사태를 모면했습니다.

[김형준 분양대행사 영업 본부장]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분양가로 다가섰고 거기에다가 금융 혜택이라든가 이런 걸 많이 드리고 있기 때문에 (계약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직방 조사 결과 이달 한달 동안 울산에서 4개 단지, 2천 8백여 가구의 신규 분양 물량이 선보입니다.

고금리와 자잿값 인상,인건비 상승으로 한동안 숨죽였던 건설사들이 가을 이사철을 맞아 분양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장 반등을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울산에서 분양에 나선 14개 단지 가운데, 한 곳을 제외한 모든 현장이 분양 참패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강정규 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
"최근 치솟고 있는 공사비등으로 인해서 분양가가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지에 대한 반응들이 소비자들에게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가에 따라서 하반기 이후 내년까지 분양시장의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전국적으로도 9월 청약한 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6.3대 1로, 입지와 분양가에 따라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자]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건설사들이 밀어내기 물량을 선보이면서 공급이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 분양 실적은 계획 물량의 절반에 그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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